쥬씨 레시피 공개 설탕양 충격

쥬씨(JUICY)는 올여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커피숍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커피전문점이 아닌 생과일주스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쥬씨에서는 커피도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커피숍과 경쟁을 하는 구도라고 할 수 있다.

생과일주스 전문점 쥬씨
쥬시는 생과일주스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생과일 주스를 먹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서 쥬씨의 가격으로 생과일쥬스를 마실 수 있을까?

쥬씨에서는 2500원~3000원 사이로 생과일주스를 마실 수 있는데, 생과일 주스라고 판매되고 있는 곳 중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가 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쥬시의 성공요인도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는 생과일주스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형편없는 레시피였다. 쥬시 레시피가 언론을 통하여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쥬씨 딸기주스 레시피
딸기주스를 만드는 쥬시 레시피는 충격 그 자체였다. 딸기 주스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물을 붓고 쥬시믹스라고 부르는 가루 2번을 넣는다.

다음에는 조그마한 냉동 딸기 8알 가량을 넣고 믹서기에 돌린 뒤 얼음을 한가득 넣고 다시 믹서기에 갈며 물로 양을 맞춘다. 그런데 문제는 쥬씨믹스라고 불리는 성분이 문제이다.

쥬씨믹스 성분
주스에 들어간 쥬씨믹스의 양은 60g으로 대부분 설탕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설탕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몸에 흡수를 많이 줄인 제품이라는 것을 홍보하며, 설탕이 안 들어갈 수는 없다고 언급을 했다.

쥬씨는 최근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감미료를 넣은 쥬씨믹스를 내놓았는데 이 역시 설탕 비율이 98.8%라고 한다.

쥬씨믹스에 들어간 설탕의 양은 상상 이상이었다. M사이즈에는 설탕 30g, XL사이즈에는 설탕 60g이 들어간다. 5g 스틱형 설탕이 M사이즈에는 6개, XL사이즈에는 무려 12개나 들어간다고 한다.

키위주스, 자몽 주스, 초콜릿 바나나주스에는 설탕뿐만 아니라 추가로 시럽이 들어간다고 한다. 말그대로 쥬씨는 설탕 덩어리였던 것이다.

쥬씨 레시피 어쩔 수 없는 이유

그러나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게 있다. 쥬씨의 가격은 2500원에서 3000원 사이로 생과일 쥬스치고는 너무나 저렴한 가격. 아무래도 이렇게 저렴한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과일의 질이 좋지 않거나, 과일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나 과일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고, 설탕을 많이 함유시켜 맛있는 맛을 맞춘 것이었다.

쥬씨 쥬스가 맛있었던 이유를 이번 보도를 통하여 알 수 있었던 것 같다.(어쩐지 쥬씨가 너무 맛있더라...)

한편으로는 쥬씨를 이해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렴한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심각한 데미지 쥬씨

설탕을 안넣고도 얼마든지 맛있는 생과일주스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만큼 생과일이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원가가 상당히 올라갈 수 밖에 없다. 2500원으로는 절대로 생과일주스를 마실 수 없다는 말이다.

쥬씨를 사먹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일을 예상하지 않았을까/ 싼맛에 먹는데 과일이 얼마나 들어갔겠나? 달달한 맛에 먹는 것이지 제조과정을 다까발려보면 과역 사먹을 수 있는게 몇가지나 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뉴스에서 한개의 브랜드를 표적으로 대놓고 적발하면서 브랜드명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언급한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상표 모자이크도 하고, 비슷한 브랜드를 여러개 잡은 후 보도를 하는 것이 뉴스의 정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번 쥬씨 레시피 공개로 네티즌들은 난리가 난 것 같다. 아마 쥬씨의 매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네에 들어선 많은 쥬씨 가맹점들이 이번 보도를 계기로 문을 닫는 곳도 생겨나지 않을까? 물론, 잘못된 것은 보도해야 마땅하지만, 쥬씨의 음료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동정심도 드는 것 같다.

이번 쥬씨 레시피 공개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