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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30대인 김정은이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뻘 되는 간부들의 처형을 서스럼없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김정은에 처형된 인물만 해도 군의 실세였던 리영호, 2인자 고모부 장성택,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등이 대표적이다.



김용진 처형
이들뿐만 아니라 최근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총살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용진 나이는 63세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북한의 요직에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총살을 당한 이유는 지난 6월 최고인민회의 때 김정은의 단 아래에 있던 김용진 부총리의 자세가 불량한 게 문제가 되었고 결국 처형되었다고 정부가 밝혔다. 일각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앉은 자세가 불량을 했다. 김정은이 이야기할 때 안경을 닦았다 등의 설이 있지만 자세불량으로 총살을 당했다고만 알려져 있다.



통일부 대변인에 따르면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교육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다> 반당 반혁명, 현대판 종파 분자로 낙인이 되어 총살 되었다는 것이다.


강경파 김영철 혁명화
김용진뿐만 아니라 1946년생의 김영철 북한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까지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한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대남 감경파이다.



혁명화 처벌은 시골 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것인데, 김영철은 한 달간 지방 농장에서 노종하는 이른바 혁명화 처벌을 받은 뒤 최근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혁명화 처벌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압적 태도를 보이며 무리하게 통전부의 권한 확장을 추진한 권력 남용이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은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과 한 달간 혁명화를 마치고 돌아온 것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죄명이 어떻든 혁명화를 한 달 만에 마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특혜라고 한다. 혁명화 처분을 받았을 경우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0년 넘게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달간의 혁명화는 김영철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김정은의 공포 정치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우려가 되는 부분은 김영철이 김정은에게 주의를 받으면서 자신의 신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어떠한 대남 도발을 하게 될지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진 처형과 김영철 혁명화 처벌을 보면서 김정은은 간부들에게 당근은 주지 않고 때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김정은의 이런 공포 정치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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